한국어 통사구조와 숙어 속 일본어 흔적

2009년쯤부터 언어에 관한 호기심이 생겼다. 처음엔 (철지난) 언어 민족주의로 시작했으니 ‘순우리말’ 같은 관념에 골몰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감염된 언어’를 읽고 생각을 많이 고쳐먹었다. 그 다음부터는 내가 쓰고 있는 이 한국어라는 언어가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특히 서양의 관념과 제도, 문물이 일본어를 통해 한국에 정착한 과정에 흥미를 가장 많이 느꼈다. 오늘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Continue reading 한국어 통사구조와 숙어 속 일본어 흔적

낙성대 헌책방 ‘흙서점’

취재차 신림동 근처에 갔다가, 예전에 자주 갔던 헌책방을 다시 만났습니다. 2012년 2학기에 학점교류생으로 일주일에 이틀씩 서울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캠퍼스로 가는 마을버스에 타기 전 10분 정도씩 이 서점을 둘러본 적이 많았구요. 예전 글에서 언급한 ‘혼비 영문법’을 4000원에 산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에도 영어 관련 책과 언어학 입문서를 한 권씩 구했습니다. ‘한국식 영어의 허점과 오류’, 1991년 8월 20일… Continue reading 낙성대 헌책방 ‘흙서점’

영어 읽기를 잘하기 위해 생각할 것들

*이 글은 가독성이 더 좋은 편집으로 슬로우뉴스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완벽한 공부법‘의 13장에도 포함되었으나, 해당 책의 영어 파트에 참여한 것은 2019년 현재의 저에게는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가급적 슬로우뉴스에서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영어 읽기·듣기·말하기·쓰기 각각에 관해 정리하려 한다. 한 번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생각도 다듬어질 것이고, 평소 영어 공부 방향을 묻는 친구들이 가끔 있기에 그런 질문들에… Continue reading 영어 읽기를 잘하기 위해 생각할 것들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삼총사’에서 ‘총사’의 뜻이 ‘총을 사용하는 병사’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새로 알게된 사실을 기념하며(?) ‘musketeers->총사’ 번역에 관한 이야기와, 현대 한국어에서 삼총사라는 단어가 쓰이는 모습에 관해 다뤄볼까 한다. 영어판 제목(The Three Musketeers)과 프랑스어 원 제목(Les Trois Mousquetaires) 모두 ‘머스켓(총기의 일종) 병사 세 명’이라는 뜻이고, 일본어와 한국어판 번역 제목도 ‘삼총사’다. 그런데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칼로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Continue reading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글쓰기는 생각쓰기 – 영어에 관해 쓰자.

블로그를 만든 이유에 관해 거창하게 쓴 뒤로, 이곳에는 뭔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이거나 혹은 IT에 관련된 중요한 이야기만 쓰는 게 좋겠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그러나 글쓰기란 곧 생각쓰기라는 평범한 진리(링크1)와, ‘멋진 글’을 쓰려는 노력은 대개 실제로 읽기 좋은 글보다는 글쓴이에게만 만족스러운 글로 끝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링크2) 마주했다. 일단 내가 아는 것들부터라도 잘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어와 한국어에 관해… 예전 블로그에… Continue reading 글쓰기는 생각쓰기 – 영어에 관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