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그(2) – 개인 신기록 달성

50분 후반대 기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됐다고 쓴 것이 약 2주 전인 11월 7일이었다. (바로가기)

그 이후 회사 업무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운동을 많이 못 했고, 달리기로그도 쓰지 못 했다. 13일에 다시 뛰어보겠다고 집을 나섰지만, 충분한 워밍업을 하지 않고 욕심을 내다가 중간에 멈춰야 했다.

이번주 다시 제대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3년 만에 개인 신기록을 달성했다. 제대로 뛰는 분들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나름 달리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한 성과다.

11월 13일

161113

마지막 달리기를 한 5일 이후 8일간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다가 나섰던 달리기. 뛰기 전 20여분간 걸었고, 그 기세를 몰아 2km 구간에서부터 5분 20초대에 진입했으나.. 4km 중반 구간에서 몸이 못 따라주는 것을 느끼고 중도 포기. 4.63km는 다시 걸어서 돌아왔다.

11월 21일

161121

13일의 실수를 교훈 삼아, 무리하지 않기로 처음부터 마음 먹고 뛴 기록. 15분가량 걸은 뒤에 시작했으나, 주로 1km당 6분 언저리의 기록을 유지하며 뛰었다.

7km구간에서 조금 빨라지긴 했으나,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는 60분 21초. 2주 전에 50분대 후반으로 진입했다고 좋아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웠으나, 13일의 중도포기를 떠올리며 타협.

11월 23일

161123

드디어 개인 신기록을 찍은 날. 3년 전 교환학생 시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죽을 힘으로 뛰었던 결과가 55분 09초였다. 그리고 오늘은 죽을 힘을 짜내지 않았지만 54분 57초로 10km를 통과했다.

달리기 대회를 나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혼자 연습으로 달릴 때와 수백명이 옆에서 함께하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달릴 때의 페이스는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이제 혼자서도 10km를 54분 47초에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이 페이스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 54분 후반대.

그렇게 유지한다면, 실제 대회에 나갔을 때 50분 초반대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은 더 심한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최대한 자주 달리면서 몸을 54분대에 맞출 계획.

2013년 5월 4일 코펜하겐 마라톤 기록. 덴마크니까 지도 포함(ㅋㅋ)

c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