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토리텔링 풍년

10월 20일을 전후해 아주 괜찮은 디지털 스토리텔링 사례가 연이어 공개됐습니다. 이것 말고도 더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추가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1. 10월 21일 부산일보 ‘석면 쇼크’

대한민국 지역언론 가운데 부산일보가 최초로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부산일보라서 다룰 수 있고, 부산일보니까 다뤄야만 하는 소재를 아주 흡인력 있는 전개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첫 페이지에서부터 독자의 참여 유도를 극대화하는 ‘주소 입력’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진정한 ‘인터랙티브'(상호작용)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지면에도 반영된 ‘석면 쇼크'(사진=부산일보 페이스북)

2. 10월 23일 중앙일보·JTBC ‘내 아들이 짓밟혔다’

최근 군검찰이 판결을 내린 윤일병 사건에 관한 기록입니다. 조인스닷컴 홈페이지에는 간단한 소개 기사가 있습니다.

어느 페이스북 친구가 친구공개로 쓴 포스팅 덕분에 안 사실인데, 가디언 ‘파이어스톰‘의 기본 골격을 채용한 것 같습니다.

3. 아시아경제 ‘아베 vs 시진핑 열전’

비교적 간단한 구성. 각 섹션의 하위 항목을 클릭하면 기존 기사가 새 창으로 뜬다.

비교적 간단한 구성. 각 섹션의 하위 항목을 클릭하면 기존 기사가 새 창으로 뜹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페이지로 바로 갑니다.

지난달 공개했던 ‘위안부 보고서 55‘와 마찬가지로 기존 연재 기사를 활용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사입니다.

그러나 디지털화(化) 수준에선 약간 차이가 있네요. ‘위안부 보고서 55’가 디지털 기사다운 효과에 집중했던 반면, ‘아베vs시진핑’은 간단한 기사 링크로 대신한 것입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새 창 대신, 기존 창에서 프레임이라도 나눴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4. 미디어다음 스포츠의 ‘3분 야구’ 시리즈

미디어다음이 가을야구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무척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이 페이지 자체만 놓고 보면 깔끔한 그래픽, 핵심 사실만 간추린 구성, 쾌적한 동영상 재생까지… 아주 매력적인 디지털 스토리텔링입니다.



이것 말고, 지난 4월까지 국내외의 수준급 디지털 스토리텔링 사례는 행복구슬님의 정리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뉴욕타임스가 2013년 한 해 자신들이 제작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사를 모아놓은 공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