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언론과 한국의 언론

2009년 4월1일 김창준씨의 한국일보 기고문이다. 4년이나 지난 기사지만 방금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가령, 내 자신이 지나친 표현을 했어도 기자들에게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 보도하지 않는다. 특히 가끔 한국어 표현이 서툴러 적절하게 표현을 못해도 기사를 읽어보면 기자들이 표현을 고쳐줘 내가 말한 것보다 내용을 더 멋지게 전달해 주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이는 미국 언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 언론은 취재원이 말한 그대로 기사는 쓰되 가급적이면 앞뒤를 빼고 자극적인 말만 골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대해 불평해도 소용이 없다. 자칫 실수로 말을 잘못해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 오히려 부탁한 내용까지 보도한다. 그야말로 인정사정 없다.

국내 언론이 비판받는 이유 하나는 ‘무분별한, 지나친, 선정적인’ 보도 행태라고들 하는데… 미국 언론은 대체 어떻길래 이런 기고문이 실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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